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김민지 기자의 휴가로 정치부 최선 기자가 나왔습니다.첫번째 주제 보시죠. '악연?' 누구 이야기입니까?<br> <br>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인데요. <br> <br>강 변호사는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했는데요. <br> <br>서울시당 승인은 받았지만, 마지막 단계인 최고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. <br>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] <br>"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서 투표를 했고 부결되었습니다. 입당 승인안이. 그렇기 때문에 입당 불허라고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[강용석 / 변호사](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) <br>"완전히 사당화시킨거죠. 정당이라는게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설립이 되는 것이라서 이렇게 개인회사가 아닙니다. 지금 이준석은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권력을 쥐니까." <br><br>Q.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제명당한지 11년 9개월 만에 복당하려고 했던 건데요. 최고위 회의 표결 결과도 궁금하네요. <br><br>표결 결과를 공개하진 않았는데요. <br><br>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투표자 중 단 1명을 빼고 모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다른 의원들의 여론도 좋진 않았습니다. <br><br>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](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<br>"당연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부결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. 그분을 위해서라도 방송만 하시는 게 맞다. 그렇게 시청률만 생각하고…" <br><br>Q. 하지만, 강용석 변호사 얘길 들어보면, 이준석 대표가 사감을 갖고 저러는 것이라고 하는데요. 둘의 악연이 깊죠?<br> <br>우선 강 변호사는 대선 기간부터 최근까지 이 대표의 성관련 의혹을 제기했는데요. <br><br>이 대표는 명예훼손 혐의로, 강 변호사는 알선수재혐의로 서로를 향해 고소·고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> <br>악연의 시작은, 이 대표가 비대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. <br><br>당시 이 비대위원이 같은 하버드 출신으로 비교되는 것에 불쾌해하며 "강 의원과 쌍두마차가 되란 덕담에 꼭지가 돈다"고 SNS에 올리자, 강 의원은 "나이, 학력, 군대가 잘 안맞는 것 같다"며 병역 논란을 제기했습니다.<br> <br>강 의원이 이 대표를 병역법 위반혐의로 고발까지 했지만, 무혐의 결론이 나왔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대통령이 앉은 자리가 논란입니다. <br><br>네, 54년 만에 북악산 개방을 기념해서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탐방로 산책에 나섰었는데요. <br><br>도중에 절터 초석에 걸터 앉으면서 불교계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.<br> <br>[김정숙 여사] <br>근데 이게 옆모양이 이것도 다르고 이것도 다른데 두 가지가…. <br> <br>[김현모 / 문화재청장]<br>이런 초석들은 최근의 것이고요. 여기에 사찰을 세우려는 스님이 아마 개인적으로 이렇게 조각을 한 거고. <br> <br>[김정숙 여사]<br>이거 초석이 두 가지 모양이 이거가 있고,?이거랑 있고, <br> <br>[김현모 / 문화재청장]<br>유물적인 가치는 아직은 없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대통령]<br>절을 세워보려고 이렇게 준비하다가 중단된, 그리고 이 부자재가 남은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. <br><br>Q. 대통령 부부도 초석인 건 알고 있었군요. <br><br>네, 두 사람이 앉은 곳은 법흥사터 연화문의 초석으로 추정되는데요. <br><br>불교계에서는 "참담하다. 대통령 부부가 믿는 종교의 성물도 이렇게 대했을까"라며 불교문화유산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대통령 부부가 초석에 앉아 설명을 듣는 장면, 청와대가 미리 계획한 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Q. 문화재청장도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는데요. 오늘 해명을 내놨죠? <br><br>"대통령 부부가 앉은 초석은 문화재는 아니"라면서도 "지적에 공감하고 유의하겠다"며 자세를 낮췄는데요. <br><br>박수현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"문 대통령의 불교에 대한 존중은 한결 같다"며 "대통령이 참 난감한 것 같았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대통령은 천주교인이라 오해를 받기 쉬우니까요.<br> <br>다른 종교에 대해선 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. (세심하게) <br><br>Q. 초석인 걸 알았다면 조금 더 조심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최선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